![]() 부대를 방문한 덕흥마을 주민들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상사 박성현) |
덕흥마을은 고(故) 이상희 대위를 통해 공군과 깊은 인연을 맺은 마을이다. 고 이상희 대위는 지난 1991년 12월 13일, 임무 비행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해 하늘의 별이 됐다. 당시 비상 탈출이 가능했음에도 기체가 가옥이 밀집한 덕흥마을을 향해 급강하하자, 마지막 순간까지 민가가 없는 농지를 향해 기수를 틀었다.
고 이상희 대위의 위국헌신에 감동한 덕흥마을 주민들은, 이듬해인 1992년 추모비 건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현재도 추모비를 관리하며 공군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전비는 이 대위의 정신을 잇고, 공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준 덕흥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초청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부대 소개 및 견학, ▲T-50 고등훈련기 단기기동 관람, ▲마을회관 이동 및 봉사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덕흥마을 주민 60여 명은 이날 행사를 통해 지역 상생은 물론, 정예 전투 조종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1전비의 모습을 생생히 확인했다.
문병구 덕흥마을 자치회장은 “평소에도 1전비가 지역주민의 의견을 잘 들어줘 고마움이 컸는데, 기억에 남을 뜻깊은 행사까지 열어주어 무척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중수(준장) 제1전투비행단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이상희 대위의 고귀한 군인정신을 되새기고, 잊히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해온 덕흥마을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행사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께서 공군에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전비는 평소 지역 의료 및 이·미용 봉사활동, 지역 상생의 날 운영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더해 요양원 봉사활동, 사랑의 급식 나눔 등 여러 계층을 아우르는 사랑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국민의 군대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