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0일 오후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0~30cm, 중산간 5~10cm이며, 해안지역에는 9~10일 이틀간 1~5cm가 예보돼 있다. 특히 10일 아침 최저온도는 영하 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설, 한파로 우려되는 피해로는 △하우스 철골 및 비닐 파손 △전기 고장에 따른 농작물 2차 피해 발생 △월동채소류 언 피해 등이 있다.
감귤, 딸기 등을 재배하는 가온하우스는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언 피해 방지를 위한 열풍기 가동과 비상발전기 점검이 필요하다.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기에 신경 쓰고 예방 차원으로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만감류, 엽채류 등의 무가온하우스는 냉기류가 정체될 경우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북서쪽 측창은 닫고 남동쪽 측창은 열어둔다. 유동팬을 가동하는 것도 냉기류 정체 해소에 도움 된다.
감귤류는 하우스 내부 온도가 영하 3℃ 이하로 떨어지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우스 내부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저장 중인 노지감귤은 온도 3~5℃, 습도 86% 내외로 관리하고 아침마다 환기를 실시한다. 노지채소와 밭작물은 눈 녹은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 뺄 도랑을 정비해야 한다.
월동무는 영하 1~2℃가 2~3일간 지속되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게 1kg 내외의 수확 가능한 무는 사전에 수확을 마친 후 저장하면서 출하한다.
마늘, 양파, 쪽파는 기상이 호전된 후 생육상황에 따라 4종복비 및 요소 40~60g(20L당) 엽면시비를 해주면 좋다, 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대기온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영농지원시스템(http://rda.agri.jej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영길 농업재해대응팀장은 “대설, 한파에 의한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미리 점검해 주시고 피해 발생 시 철저히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