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드래곤즈, 광복절 홈경기 부천과 3.4위 맞대결 |
전남은 지난 10일 열린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주장 발디비아의 해트트릭에도 불구하고 천안에 3-4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19분경 민준영이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3분과 5분, 발디비아가 연속골로 2-0을 만들었지만, 이후 3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39분 발디비아가 재차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으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상대 부천은 2연패 후 지난 라운드 충북청주 원정에서 몬타뇨의 결승골로 0-1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초중반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부천은 최근 몬타뇨, 바사니, 갈레고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3위까지 도약하며 전남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전남이 9승 7무 6패로 우세하며, 최근 5경기에서도 2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10라운드 부천 원정에서는 0-2로 뒤지던 후반 37분 호난, 후반 추가시간 정지용의 연속골로 2-2로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승점 6점짜리’다. 현재 4위 전남(승점 39점)이 승리하면 승점 42점으로 3위 부천(승점 41점)을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패하면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지고, 5위 서울E(승점 35점), 6위 부산(승점 34점), 7위 김포(승점 33점)와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 김현석 감독 역시 천안전 종료 후 라커룸에서 “부천전은 반드시 잡아야 할 승점 6점짜리 경기”라며 선수들에게 필승을 주문했다.
이번 주 승리가 절실한 전남드래곤즈가 제80주년 광복절인 이번 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을 꺾고 리그 3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