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유를 탑재한 유조화차가 부대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병장 이준혁) |
공군에서 항공유는 작전의 성패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다. 전시 등 긴급한 상황에서 원활한 항공유 보급은 작전 지속력 보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에 예기치 못한 상황을 고려한 항공유 수송수단 확보는 필수적이다.
항공유 보급을 위한 노력은 몇 개월 전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1전비는 지난 22년 이후 중단되었던 유조화차 수령 재개를 위해 올해 초 지역 관계관 회의를 거쳐 운행 일정을 확정했다. 이후 4월부터 세밀한 안전검측을 바탕으로 철도 노면 점검, 선형 정상화, 자갈보충 등 선로 보수를 꼼꼼히 진행했다. 유조화차와의 연결 다리 등 제반 시설의 가동 준비도 마쳤다.
훈련은 전시 적의 공격으로 도로가 파손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상황을 인지한 유류관리중대 요원들은 곧바로 철도를 통한 유류 수령절차를 개시했다. 울산광역시에서 운행을 시작한 유조화차는 부대까지 이어진 철도를 따라 항공유를 수송했다.
유조화차가 도착하자 안전장비를 착용한 요원들은 신속히 움직였다. 연결 다리를 통해 화차에 접근한 요원들은 밸브를 개방하고 항공유 품질검사를 진행했다. 정밀점검을 통해 품질에 이상 없음이 확인되자, 요원들이 항공유를 유류 탱크로 옮기면서 훈련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훈련을 주관한 강동욱(소령) 보급대대장은 “전시에 항공유가 갖는 의미가 남다른 만큼, 항공유 수송수단 다양화 및 수령절차 숙달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완벽한 작전대비태세 유지는 물론 전시 군수지속능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전비는 올해 2월 보급대대 주관 한미 연결 송유관 기능점검 최초 시행을 통해 전시 항공유 상호 지원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훈련으로 철도 활용 항공유 수령 능력까지 확보하면서, 완벽한 항공작전 지속성 보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