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성전면 지사협, 삶의 의지 밝히는 ‘찾아가는 행복한 생일상’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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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성전면 지사협, 삶의 의지 밝히는 ‘찾아가는 행복한 생일상’ 전달

홀로 맞는 생일에 전한 작은 위로, 고독사 막는 따뜻한 마음

강진군 성전면 지사협, 삶의 의지 밝히는 ‘찾아가는 행복한 생일상’ 전달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강진군 성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5일, 관내 독거 중장년 가구를 방문해 ‘찾아가는 행복한 생일상’을 전달했다. 이날 생일의 주인공은 2023년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신장 장애로 근로가 어려운 상태에 있는 가구로, 건강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이웃이다.

‘찾아가는 행복한 생일상’은 생일을 홀로 보내는 중장년 가구에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고독사 예방을 도모하기 위해 성전면 지사협에서 기획한 특화사업이다. 지난해 첫 시행 당시 지역 내 따뜻한 반응과 실질적 효과가 이어지면서,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생일을 계기로 정서적 교류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동시에 이끌어 내고 있다.

이날 지사협 위원들은 직접 끓인 미역국과 손수 만든 5가지 반찬, 과일바구니, 생필품 등을 포함해 10만 원 상당의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 여기에 정성스레 작성한 손편지를 낭독하고,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하며 대상자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생일상을 받은 대상자는 “생일도, 계절도 무심히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지사협에서 이렇게 챙겨주시니 다시 살아갈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유복순 지사협 위원장은 “누군가에게는 생일 한 끼가 그날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과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생일상 대상자에게는 지난 6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배·장판 시공과 난방유 지원이 복지기동대를 통해 이뤄졌다.

성전면 지사협은 대상자들이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회복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단발적인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돌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