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동구 학운동, 담벼락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추진 |
학운동 지사협은 지난 2022년부터 마을공동체 속에서 이웃과 어울리면서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해당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학운동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내 폰으로 찰칵찰칵’ 회원들이 매일 한 컷씩 기록한 일상의 순간들을 지역민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학운동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으로 구성된 회원 15명은 지난 4월부터 개인 휴대폰을 활용한 사진 촬영법을 배웠으며, 이들이 찍은 여름 사진 작품 20점을 관내 무등육아원 담장에 전시해 주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여름 사진 전시가 끝나면 가을 사진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토락(樂)’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어르신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 향상, 세대 간 소통 증진, 마을 환경 개선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무등육아원(원장 정은강) 담장이라는 공간을 활용한 거리 갤러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주거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은강 원장과 문근호 학운동 지사협 위원이 각각 전시 공간과 액자 제작을 후원해 주민들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학운동 지사협은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활기찬 마을공동체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사진전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지인들과 함께 마을 곳곳의 사진을 찍으면서 삶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힐링의 시간이었다”면서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이 담긴 이번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마을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가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장 학운동장은 “학운동의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찾고, 이런 과정을 통해 삶의 새로운 감동을 경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면서 “이 행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마을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