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교육지원청, 장흥 관내 중학생, 상해·항주 국외역사문화탐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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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교육지원청, 장흥 관내 중학생, 상해·항주 국외역사문화탐방 완료

동학과 독립운동 계승해 역사의식 높이고 세계시민의식 확장

장흥교육지원청, 장흥 관내 중학생, 상해·항주 국외역사문화탐방 완료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행중)은 관내 9개 중학교를 5개 그룹으로 나누어, 5월부터 9월까지 중국 상해와 항주에서 3박 4일간 국외역사문화탐방을 운영했다.

장흥중, 향원중, 용산·유치·안양중, 대덕·장평중에 이어 관산중과 회덕중이 9월 9일부터 12일까지 마지막 일정에 참여하며 전체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탐방은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매헌윤봉길 기념관, 김구 선생 피난처 등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일부 그룹은 해염현 박재실험중학교, 무원중학교와의 공동수업, 항주 송성가무 전통문화공연 관람, 알리바바 본사 방문 등 문화·산업 체험을 함께 운영해 학생들이 다양한 시야를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탐방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고, 장흥 지역의 동학농민운동과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보는 사전 역사교육에 참여했다.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먼저 이해한 뒤 국외로 나선 덕분에 현장 체험에 대한 몰입도와 인식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장흥교육지원청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외역사탐방에 대해 ‘실천 의지 변화’, ‘역사의식 향상’, ‘세계시민의식’ 등 항목에서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교과서에서 보던 역사를 직접 체험하니 감동이 컸다”, “장흥의 독립운동이 자랑스럽다”는 학생들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사업은 장흥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장흥군과 전라남도교육청의 공동 예산 지원으로 추진됐다. 총 219명의 학생과 20명의 인솔교원이 참여했으며, 출정식, 사전답사, 간담회, 본답사, 중간보고회 등 전 과정이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됐다.

정행중 교육장은 “이번 탐방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장흥의 의로움과 독립정신을 체험하고, 세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는 뜻깊은 교육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역사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흥교육지원청은 내년에도 지역의 동학과 독립운동 유적을 활용한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장흥형 역사탐방 모델을 더욱 내실화해 교육과정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