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상하수도, 미리 대비하면 돈도 시간도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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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겨울철 상하수도, 미리 대비하면 돈도 시간도 아낀다

서귀포시 표선면 건설팀장 박종현

서귀포시 표선면 건설팀장 박종현
[정보신문]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우리 집 상하수도가 가장 먼저 긴장한다. 특히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한파가 오면, 상하수도가 얼어붙거나 심지어 파열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한 번 파열되면 복구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이런 일을 예방할 수 있는 꿀팁은 뭐가 있을까?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들을 소개해보겠다.

첫 번째로, 수도관을 보온재로 감싸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외부에 노출된 수도관이나 계량기는 보온재나 헌 옷, 수건 등으로 감싸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은 보온재도 쉽게 구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작업이다.

두 번째로, 장시간 집을 비울 땐 꼭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두는 것이 좋다. 물이 흐르면 얼 확률이 낮아진다. 흐르는 물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도관이 얼어 터져서 복구하는 비용과 비교하면 훨씬 경제적이다. 물줄기는 실처럼 얇게 틀어두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세 번째로, 집안 온도도 중요하다. 보일러를 최소한으로라도 가동해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면 상하수도가 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외출할 때 보일러를 완전히 꺼버리지 말고, '외출 모드'로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에너지도 아끼면서 상하수도를 보호할 수 있는 꿀팁이다.

네 번째로, 혹시 상수도가 얼었다면, 절대 뜨거운 물을 갑자기 붓지 말아야 한다. 뜨거운 물은 오히려 관이 파열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대신 헤어드라이어나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해 천천히 녹여주는 것이 안전하다.

올겨울, 미리 대비해서 돈도 시간도 아끼고,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