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성 작곡가, 제2회 작곡발표회 개최 |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제주의 풍경을 묘사했던 2024년도 첫 번째 발표회에 이어 열리는 두 번째 무대로, ‘제주 산들바람 소품샵’을 주제로 친숙하고 감성적인 소품 형태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곡가 이주성은 클래식과 세미클래식을 넘나드는 스타일로 ‘제주’라는 키워드를 음악 안에 녹여내며, 제주 지역 고유의 정서와 자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제주를 테마로 한 신작 6편이 초연되며, 그중 일부는 어린이도 연주 가능한 쉬운 난이도의 곡들로 구성되어 관객의 친밀감을 높였다.
초연작으로는 제주 바다에 담긴 감정을 피아노 3중주로 표현한 ‘서정 소곡 – 제주바다’, 오름을 오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오름 나들이’, 동백나무의 시간성을 담은 ‘동백의 시간’, 제주의 다양한 이미지에 착안한 ‘낭만의 섬’ 등이 있으며, 각 작품은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타악기, 피아노 등 다양한 편성으로 연주된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김태형, 남은정 작곡가의 신작도 함께 소개된다. 김태형의 ‘귤모자를 쓴 이유’는 타지인이 바라본 제주의 이미지를, 남은정의 ‘노을 해안로’는 해질녘 서쪽 해안도로의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무대에는 김시온‧김예휘(바이올린), 부희주(비올라), 오성종(첼로), 현지윤(플루트), 양광우(클라리넷), 고결(색소폰), 송희라‧김지연(피아노), 이은경(타악기) 등 제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가 참여해 다양한 편성의 앙상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이주성 작곡가는 ‘익숙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익숙한 연주로 이어질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일상 가까이에서 음악이 감각되는 경험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작곡가 이주성은 제주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클래식과 세미클래식을 아우르는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제1회 작곡발표회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