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곡초 서우제 학생이 지난 25일 국회 예산결산위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어린이 국회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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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어린이국회’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생활 속 사회문제와 지역 현안을 주제로 법률안과 질문서를 직접 작성하고, 안건 발표, 토론, 투표를 진행하는 등 의회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이다.
우수 법률안에 대해서는 대상 1건, 금상 1건, 우수상 5건 등 국회의장상 7건이 주어지며, 그 외 우수한 법률안 10건은 국회부의장상으로 선정된다.
안민혁 학생 외 5명의 광주농성초등학교 학생들은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활성화를 위한 생분해등급 표시 의무화 법률안’을 제출해, 참석자 113명 중 23표를 얻어 국회의장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법률안은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이라는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우수 질문서 5건에 대해 주어지는 국회사무총장상에는 월곡초등학교 서우제 학생 외 2명이 선정됐다. 월곡초 학생들은 ‘어린이를 위한 쉬운 말 법률안 해설서 제작’에 대한 질문으로, 명확하고 구체적인 문제 제기와 정책 대안 제시로 이 상을 받았다.
광주농성초 안민혁 학생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해 직접 참여해보며 입법부의 역할에 대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실천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고민을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뜻 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사회 문제를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구체적인 법률안과 질문서로 발전시킨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참여 경험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2023년 광주형 독일 보이텔스바흐 협약인 ‘광주 학생 정치참여 교육 원칙’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사회·정치 참여 교육을 강화해 미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