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농성초등학교, 대한민국어린이국회 우수 법률안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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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광주농성초등학교, 대한민국어린이국회 우수 법률안 대상 수상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활성화 관련 법률안 인정 받아
월곡초, 우수한 질문서로 ‘국회사무총장상’ 수상

월곡초 서우제 학생이 지난 25일 국회 예산결산위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어린이 국회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광주 지역 초등학생들이 지난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에서 국회의장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어린이국회’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생활 속 사회문제와 지역 현안을 주제로 법률안과 질문서를 직접 작성하고, 안건 발표, 토론, 투표를 진행하는 등 의회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이다.

우수 법률안에 대해서는 대상 1건, 금상 1건, 우수상 5건 등 국회의장상 7건이 주어지며, 그 외 우수한 법률안 10건은 국회부의장상으로 선정된다.

안민혁 학생 외 5명의 광주농성초등학교 학생들은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활성화를 위한 생분해등급 표시 의무화 법률안’을 제출해, 참석자 113명 중 23표를 얻어 국회의장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법률안은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이라는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우수 질문서 5건에 대해 주어지는 국회사무총장상에는 월곡초등학교 서우제 학생 외 2명이 선정됐다. 월곡초 학생들은 ‘어린이를 위한 쉬운 말 법률안 해설서 제작’에 대한 질문으로, 명확하고 구체적인 문제 제기와 정책 대안 제시로 이 상을 받았다.

광주농성초 안민혁 학생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해 직접 참여해보며 입법부의 역할에 대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실천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고민을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뜻 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사회 문제를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구체적인 법률안과 질문서로 발전시킨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참여 경험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2023년 광주형 독일 보이텔스바흐 협약인 ‘광주 학생 정치참여 교육 원칙’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사회·정치 참여 교육을 강화해 미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