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테크노파크, 대만 경제부 차관과 경제교류협력 모색 |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는 3일 제주벤처마루를 방문한 허진창(何晉滄) 대만 경제부차관과 수행단을 맞이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육성 정책과 청정바이오, 그린에너지 등 제주의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제협력 과제를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만 경제부에서 허진창 차관과 셰자쥐안(謝佳娟) 경제부 과장, 쩡윈솽(曾韻霜) 주한대만대표부 경제조장 등이 참석했고, 제주TP는 지영흔 원장과 정용환 청정바이오사업본부장, 장대교 미래융합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영흔 원장은 “제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살려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와 재생에너지, 사용 후 EV배터리 활용에 중점을 두고 산업과 관련 기업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TP의 경우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45%가 제주에 분포한 강점을 활용해 화장품, 식품, 의약관련 소재 등의 기술개발과 자체 공장을 통한 생산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진창 차관은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제주의 바이오와 에너지산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대만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문의했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에서 주력하고 있는 AI 연계 공공서비스와 그린수소 정책과 관련해 대만의 발전 필요성을 언급하고, 제주와 연계할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영흔 원장은 “제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갖고 있고, 이를 그린수소화하는 연구와 실증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저장장치 용량의 규모화로 신재생에너지 활용률을 높이는 것과 EV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전주기 생태계 조성사업도 대만과 협력가능한 범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I 공공서비스의 경우 제주는 취약한 재난대응부터 에너지, 바이오분야까지 정책으로 적용해나가는 단계라는 점과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공모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기업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대만 경제부측에서는 연구개발(R&D)부터 자체 개발 특허이전, 공장과 연구장비 지원, 기업성장단계별 지원프로그램까지 모든 지원이 가능한 거점 테크노파크가 전국에 갖춰져 있다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제주TP도 제주기업들의 대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제주용암해수단지 입주기업인 화장품 중견기업 리만코리아 계열사 ㈜에스크베이스가 대만에 공식몰을 운영 중이다.
또 제주TP와 제주기업들은 대만에서 진행한 ‘2023 찾아가는 수출상담회’에서 1,327만 달러 수출협약 체결, ‘2024 제주로드 수출상담회’를 통해 45만 달러 수출과 현지 방송국과 공동마케팅을 합의하는 등 대만시장 진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TP는 허진창 차관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대만 경제부, 주한대만대표부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상호 협력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대만과의 교류를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