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청렴 시스템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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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나만의 청렴 시스템을 만들다

서귀포시 송산동 주무관 박상민

서귀포시 송산동 주무관 박상민
[정보신문] 며칠 전 읽었던 책의 내용이 문득 떠올랐다. 스콧 애덤스의 저서 ‘더 시스템’에서는 목표 지향적인 삶이 아닌 시스템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 항상 실패의 순간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고 이야기하는 반면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이 의도한 바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성공한다‘ 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10kg 감량은 목표지만 올바른 식습관은 시스템이다. 4시간 이내 마라톤 완주는 목표지만 매일 운동하기는 시스템이다. 나는 이 내용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그리고 곧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나의 삶을 시스템으로 채울 수 있다면 – 작은 습관에서부터 내면적인 가치에 이르기까지 –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스콧 애덤스가 이야기한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 보면 청렴은 목표가 아닌 시스템이다. 한 번 달성하고 나면 끝나는 것이 아닌 매일의 삶에 적용하고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청렴을 내 삶에 시스템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 우선 청렴이라는 단어가 쉽게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청렴이라는 단어 자체가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도 아닐뿐더러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단순하고 쉽게 내가 생각하는 단어로 대체해 보기로 했다. 바로 ‘떳떳함’이다. 그리고 ‘매사에 떳떳하기’로 나만의 청렴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공직자로서 내가 어떤 직무를 하든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지 ‘매사에 떳떳하기’ 한가지만 기억하고 실천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곧 청렴을 실천하는 길일테니 말이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청렴 시스템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목표가 아닌 시스템으로서 청렴은 여러분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