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강지연 |
길에서 주운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일, 줄을 설 때 새치기를 하지 않는 일, 약속한 시간을 지키는 일.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정직함이 곧 양심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때로는 이런 실천이 불편하거나 손해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순간의 불편함을 감내할 때, 그것은 결국 신뢰라는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
문제는 우리의 양심이 늘 시험대에 오른다는 데 있다. 멀리 떨어진 횡단보도를 두고 무단으로 길을 건너고 싶을 때, 지인이“이번 한번만 도와 달라”는 청탁을 해올 때, 우리는 유혹 앞에 흔들린다. 그러나 ‘이번 한 번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작은 타협이 쌓이면, 청렴은 무너지고, 신뢰는 사라진다. 순간의 편의를 이겨내고 원칙을 지켜내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청렴을 실천하는 진정한 길이다.
청렴은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내 양심에 솔직해지는 작은 실천에서 출발한다. 오늘 내가 지킨 작은 양심이 내일의 큰 신뢰가 되고, 그 신뢰가 모여 청렴한 사회를 만든다.
“오늘 내가 지킨 작은 양심이 내일의 큰 신뢰가 된다.” 이 한마디를 우리 모두의 좌우명으로 삼을 때, 청렴한 사회는 더 이상 이상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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