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조천읍사무소 장승은 |
조천리는 지금도 해안변을 따라 곳곳에 용천수가 흐르는 고장으로, 일찍이 가치를 알아본 주민들이 모여 용천수 지킴이를 구성하여 환경정화에 힘쓰는 한편, 용천수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업을 전개하여 용천수 보전에 노력해 왔다.
이 가을, 조천리에서 “제4회 용천수 역사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이틀 동안 펼쳐질 문화의 장은 용천수의 역사적 가치와 생활 문화를 되새기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조천리 주민들은 매일 저녁 야학당에 모여 공연 참가팀 섭외, 체험프로그램, 먹거리, 리플릿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필요한 교육을 받아 역량을 키워가며 주민 참여형 축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새활용지구돌봄학교는 새활용 체험 및 작품 전시․판매를 담당하고, 부녀회장 등 마을해설가 10여 명이 마을 탐방 미션투어를, 마을의 맏언니 격인 어르신들은 쉼터에서 지름떡을 부치고, 해녀 및 선주회는 조천포구에 마련된 부스에서 로컬 먹거리 존을 운영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마을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가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마을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축제가 단순한 한때의 즐거움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끈이 되고 세대를 잇고 미래를 밝혀줄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라며, 용천수의 추억과 포구의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질 연북정 음악회의 선율 속으로 많은 관광객과 도민 여러분의 참여를 기대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