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세무과 현지연 주무관 |
지방세 업무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방대했습니다. 낯선 법령과 규정 속에서 헤매다 보면, 어느새 야근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지친 하루 끝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나의 부모님과 같은 민원인분들께 지방세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안내해드리고 싶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복잡한 세금 규정 앞에서 난감해하는 민원인에게 친절히, 그리고 공정하게 설명해드리는 것이야말로 제가 맡은 일의 본질임을 알기에 하루하루 배움을 이어갑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위로가 되는 것은 주변 선배 공무원들의 모습입니다. 평일 늦은 밤, 주말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업무에 몰두하는 선배들을 보며,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라는 말이 결코 추상적인 수사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저 역시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전문가가 되고자,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히 걸어가고자 합니다.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청렴한 마음가짐은 단순한 금전적 정직성을 넘어, 시민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입니다. 저는 초심을 간직한 채, 모든 민원인에게 공평하고 투명한 자세로 다가가겠습니다. 아울러 적극행정을 통해 민원인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최선의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책임감 있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청렴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친절, 공정한 판단, 그리고 흔들림 없는 초심이 모여 진정한 청렴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이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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