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마음을 여는 작은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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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친절, 마음을 여는 작은 손길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 김보형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 김보형
[정보신문] 친절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공직자로서 민원인과 소통할 때 친절을 실천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을 여는 작은 손길이 된다. 친절은 단지 겉으로 보이는 예의나 공손함이 아니다. 진심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나는 친절이 공직자의 본질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민원인들은 단순한 '업무'의 대상이 아니다. 그들 또한 각자의 사정과 감정을 가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들에게 보여주는 친절은 단순한 업무 처리의 차원이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마음에 담긴 뜻을 헤아리려는 노력이다.

친절이란 때로는 작은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당신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때때로 공직자로서의 의무감에 이끌려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태도로 업무를 처리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민원인과의 거리를 더 멀게 만들 수 있다. 진심 어린 친절은 그런 벽을 허물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는 친절이 단순히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하나의 절차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친절의 진정한 의미다.

진심 어린 미소, 성의 있는 응대, 작은 배려는 더 큰 신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친절은 때로 우리가 느끼지 못할 만큼 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 작은 손길이 민원인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나는 항상 마음을 다해 민원인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일이 때로는 힘들고 어려울 수 있지만, 그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다. 우리가 민원인에게 보여주는 친절이 결국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이해심 깊은 공동체로 만들어 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는 오늘도 친절을 실천하며 공직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