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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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배우다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 산림휴양팀장 현미희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 산림휴양팀장 현미희
[정보신문] 숲은 자연의 풍요로움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우리의 심신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또한 숲에서의 활동은 다양한 교육 분야를 통합하여 아이들에게 색다른 학습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며 생태계를 연구하는 생물학습, 숲의 지형과 지리적 특성을 조사하며 지도를 작성하고 탐색할 수 있는 지리학습, 숲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미술․문학작품의 창작 등. 이외에도 숲에서의 다양한 체험으로 아이들은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활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고 숲이 왜 우리에게 필요한지, 어떻게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깨닫고 자연에 대한 존경과 책임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렇듯 숲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나 치유의 장소를 넘어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복합적인 교육공간인 것이다.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는 숲의 장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학습과 자연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다양한 숲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숲속을 달리는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강숲 프로그램이 있으며, 또 다른 모험숲 프로그램은 나무에 설치된 인공 홀드와 로프의 매듭을 이용한 활동으로 나무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 자아존중감을 알게 해 준다,

그리고 청소년기의 스트레스 관리 및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 모두는 꽃이야” 는 주제로 마음 건강 돌봄 숲도 운영할 계획이다.

굳이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빌지 않더라도 한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커뮤니티와 사회 전체가 참여하여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생각의 끝에 숲의 장점과 잠재력, 다양한 자원을 두루 보유하고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자란 서귀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