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으로 맑게 물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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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청렴으로 맑게 물듦

서귀포시 상하수도과 요금팀장 김현석

서귀포시 상하수도과 요금팀장 김현석
[정보신문] 청렴(淸廉)은 맑을 청(淸)과 청렴할 렴(廉) 한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예로부터 공직자의 바람직하고 깨끗한 모습을 뜻했으며, 현재에도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이다.

청렴할 렴(廉)은 물들일 염(染)과 발음이 비슷하다. 렴을 염으로 바꾸면, 청염(淸染)이 되어 '맑게 물들이다'라는 뜻을 가지게 된다. 청렴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맑게 물들이다'라는 구체적인 이미지로 변화하는 순간이다.

마치 무명옷에 감물로 물들이는 제주 전통 옷 '갈옷'처럼, 청렴이라는 물감으로 공직사회를 투명하고 맑게 물들이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공직사회를 투명하고 맑게 물들이기 위해서는

첫째, 공직자는 청렴이라는 물감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공직사회를 덧칠해야 한다. 이는 주어진 일에 떳떳하게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절하게 응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직자의 행동 하나하나가 청렴의 물감이 되어 사회를 물들일 수 있다.

둘째, 덧칠을 하면 할수록 선명해진다. 시민들과의 양방향 소통이 필수적이다. 공직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의 소리를 꾸준히 들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공직자와 시민 간의 신뢰가 쌓이고, 이는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셋째, 청렴은 개인의 덕목을 넘어 사회 전체의 가치로 자리 잡아야 한다. 공직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청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청렴한 태도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일상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행동하면,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청렴은 공직자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덕목이다. 청렴이라는 물감으로 투명하고 맑게 물들인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늘 자신을 돌아보고, 시민들의 삶에 진실로 도움이 되는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

청렴은 사회 전체의 발전과 행복을 위한 중요한 가치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청렴의 가치가 더욱 빛나기를 소망해 본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