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한국 전래동화 삽화 특별전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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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고려인마을, 한국 전래동화 삽화 특별전 준비 한창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백, 전래동화 속 감동 화폭 담아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백이 국내 주요 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 전래동화집 삽화 특별전 준비에 한창이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백이 국내 주요 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 전래동화집 삽화 특별전 준비에 한창이다.

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문 화백은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고려인 화가로서, 그의 작품은 한민족의 전통문화와 중앙아시아의 문화적 요소를 독창적으로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예술적 개성 덕분에 그의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삽화 특별전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고려인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될 삽화들은 한국 전래동화 속 장면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원화들로, 문 화백의 민족정신이 깃들어 있어 더욱 가치가 크다. 이를 위해 고려인마을은 문빅토르미술관 탐방객들이 삽화 제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 화백은 "한국 전래동화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며 "고려인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삽화를 통해 한민족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문 빅토르 화백의 삽화가 삽입된 한국 전래동화집은 2019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출판된 작품으로, 고려인 번역가 유콘스탄틴이 러시아어로 번역해 고려인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이 동화집은 고려인의 문화적 뿌리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한민족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삽화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고려인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고, 전통 문화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전래동화의 가치를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울러 문 빅토르 화백의 예술 세계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에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관심 또한 높아가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