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여성가족재단, 통계로 보는 전남도민의 돌봄 실태 정책정보 발간 |
이번 호에서는 공공기관 행정 자료와 통계청 조사 통계 자료를 분석하여 전남도민의 아동, 부모, 가족구성원 돌봄 실태를 살펴보고, 향후 돌봄 정책 수립과 관련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26.2%, 초등 돌봄 서비스 이용률은 31.8%로 나타났다. 식사, 취침, 외출 준비, 위생 관리 등 자녀의 일상생활 돌봄에 대해서는 아내가 한다 67.8%, 똑같이 한다 32.2%, 남편이 한다 0.0%이다. 여성의 자녀 돌봄 부담을 방증하듯 자녀 돌봄 활동 분담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여성 47.7%, 남성 71.4%로 여성이 23.7%P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모 부양에 대해서는 가족, 정부, 사회가 함께해야 한다는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여 63.5%로 나타났다.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비율은 감소세이다. 본인 부모 돌봄을 결정하는 데 있어 여성은 본인이 하는 비율이 41.9%, 남편이 하는 비율이 0.0%인데 반해, 남성은 본인 7.1%, 아내 25.2%인 것과 같이 부모 돌봄 책임이 여성에게 치우친 양상을 보인다.
장애가 있거나 노인성 질환 등으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이며 장시간의 돌봄이 필요한 가족원을 주로 돌보는 사람은 배우자(34.7%), 부모(23.8%), 자녀(17.3%) 순인데, 성별로 보면 여성이 64.3%이다. 여성 돌봄자는 신체적 고단함(34.8%)과 정신적 스트레스(22.0%)를 어려움으로 호소하였다.
정책정보에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초등 돌봄 서비스 공급, 남성의 자녀 양육과 부모 돌봄 참여 촉진을 위한 제도 마련과 문화 조성, 가족 내 돌봄자의 적절한 휴식과 경제적 안정 보장을 강조하였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성혜란 원장은 “공존과 지속을 위해서는 돌봄이 가족 내 특정인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돌보고 보살피는 사회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전남여성가족재단은 가족구성원이 돌봄에 함께 참여하는 문화 확산과 함께 촘촘한 돌봄 지원을 위한 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