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보여준 원칙의 가치: 청렴은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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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아이가 보여준 원칙의 가치: 청렴은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제주시 일자리에너지과 일자리지원팀장 강복실

제주시 일자리에너지과 일자리지원팀장 강복실
[정보신문] 고등학생인 아들과 며칠 전 늦은 저녁 산책을 나서기 위해, 작은 횡단보도 앞에 섰다. 아들은 평소처럼 신호가 바뀔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다. 나는 마음속으로 흐뭇해하며 어릴 때부터 학교생활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규칙과 원칙을 지키는 일상의 행동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아이의 정직한 태도를 칭찬하며, 나는 누군가에게 작은 편의를 봐주고, 규정을 무시하고 관행대로 처리하지는 않았는지 대한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청렴은 사소한 규칙과 원칙을 지키는 일상적인 행동부터 청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옛 속담‘뿌린 대로 거둔다’의 교훈처럼 일상적인 행동과 선택이 결국 자신의 평판과 삶의 결과로 돌아오니 정직하고 청렴한 태도로 살아간다면 그에 따른 좋은 결과와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

지금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우리 아이가 보여준 것처럼 작은 횡단보도를 지키는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일상 속 작은 청렴을 실천한다면, 신뢰를 기반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공정한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여 미래 세대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하여 오늘도 나는 아들의 삶의 태도를 응원하고, 나 또한 공직자로서 사소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