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팜케어 매니저 사업 간담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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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팜케어 매니저 사업 간담회 성료

“노인 및 의료 취약계층 건강권 회복과 환경 보호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제시”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팜케어 매니저 사업 간담회 성료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 지역에서 고령화로 인한 다제약물 복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제약물 복용관리와 지역사회역할 모색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27일, 제주사회복지협의회 삼다수홀에서 관련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주최하고 제주사회복지협의회와 제주대학교병원, 씨에스알임팩트가 공동 주관한 이번 간담회는 “JDC와 함께하는 제주지역 다제약물 복용자의 건강권 회복을 위한 팜케어매니저 사업”을 통해 진행된 다제약물 복용 관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주 지역의 심화된 고령화 문제를 배경으로 다제약물 복용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지역사회 협력 모델이 강조됐다.

제주 지역은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2만 명을 넘어섰으며, 25개 읍면동 중 절반 이상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고령층의 만성질환 관리와 다제약물 복용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잘못된 약물 복용은 건강 악화와 약물 부작용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개인 건강뿐 아니라 의료 체계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제주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9월부터 JDC도민지원사업을 통해 팜케어(Pharm care) 매니저 사업을 통해 노인 및 의료 취약계층의 약물 안전 관리와 폐의약품 수거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 및 지역사회 협력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팜케어 매니저 사업의 주요 성과와 함께 개선 과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제주사회복지협의회는 JDC 팜케어(Pharm care) 매니저 사업을 통해 총 68명의 노인과 의료 취약계층 대상자가 약물 복용 상담과 부작용 예방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새 약 줄게 헌 약 다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200건 이상의 폐의약품을 수거하여 약물 오남용 방지와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또한, 도내외 10개 협력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와 복지가 통합된 지속 가능한 돌봄 모델을 구축했다. 이는 지역사회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다제약물 복용과 관련된 실제 사례가 공유되며, 약물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 사례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물을 장기간 보관하거나 복용해 건강이 악화된 경우가 있었으며, 또 다른 사례에서는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임의로 약물을 중단해 문제가 악화된 경우도 있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다제약물 복용자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의료기관과 복지기관, 지역사회가 협력해 보다 효율적인 약물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제주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약물 관리와 지역사회 복지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제주 지역의 건강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나은 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