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이호동주민센터 강민혁 |
이러한 상황은 제주도 소상공인들에게 재료비와 인건비 부담으로 작용하며 서비스 가격 상승을 초래했고, 이는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소비를 주저하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 역시 한 끼 식사를 거뜬히 해결했던 만원 한 장이 이젠 턱없이 부족한 한 장이 되었음을 실감하며, 고물가 시대를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들이 있는데, 바로 『착한가격업소』 이다. 착한가격업소란, 말 그대로 주변 상권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업소는 외식업 외에도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 사업체를 포함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소상공인의 안정적 영업은 물론, 물가 안정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러한 업소를 지원, 확대하는 『착한가격업소 인센티브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매년 상반기(7월)와 하반기(12월)에 걸쳐 착한가격업소 대상을 모집하고 있다.
선정 기준은 가격, 위생, 청결, 서비스 만족도, 공공성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며, 특히 가격 적정성은 인근 업소와의 비교를 통해 평가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업소는 공공요금 지원, 맞춤형 물품 지급 등 평균 연 200만 원 내외의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재 제주도 내에는 총 335개의 착한가격업소가 운영되고 있다. 처음엔 ‘가격이 싼 만큼 맛이나 서비스가 떨어지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매월 가격·품질·위생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해 현지실사 및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뢰하는 마음으로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도가 더 많은 업소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발굴 및 지원을 확대하여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린다면 착한가격업소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올해부터는 도에서 ‘베스트 착한가격업소를 선정하는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지원하여 기존업체의 경영부담 완화는 물론, 신규업소 자체 발굴을 통한 참여확대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이미 그 활력의 한 공기를 더해가고 있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관심을 두고 참여하여 착한가격업소 제도가 제주도의 물가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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