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소방서 김우람 |
가장 흔한 장마철 사고는 침수, 감전, 산사태, 교통사고입니다. 빗길에 미끄러져 발생하는 사고는 물론, 정전기나 누전으로 인한 감전 사고, 지반 약화로 인한 산사태, 그리고 도로 침수로 인한 차량 고립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저지대나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은 단 몇 분 사이의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을 위한 실천은 어렵지 않습니다.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호우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집 주변 배수구와 우수관은 평소 미리 점검하고 낙엽이나 쓰레기는 치워 배수가 원활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기 제품은 반드시 콘센트에서 분리하고, 침수된 지역에서는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 시설물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산책로나 하천 인근은 절대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운전자 역시 빗길 운전 시에는 감속 운전, 전조등 점등,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의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하며, 저지대 지하차도는 절대로 진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도로가 침수되었을 때, 수심을 과소평가하고 차량을 진입시키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장마는 우리가 막을 수는 없지만, 사고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스스로의 안전뿐 아니라 이웃과 공동체의 안전까지도 지킬 수 있도록 모두가 조금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끝으로, 장마철에는 자연의 위력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설마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 대신 ‘미리 준비하자’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함께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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