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다시 마음에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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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다시 마음에 새기다

서귀포시 남원읍 주무관 정은선

서귀포시 남원읍 주무관 정은선
[정보신문] 청렴은 누구나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실천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손해처럼 느껴지는 사회, 원칙보다 성과와 결과가 우선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청렴의 가치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번, 청렴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청렴은 단지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것을 넘어, 바른 가치관과 책임감을 가지고 묵묵히 실천하는 삶의 태도다. 청렴은 공직자에게만 요구되는 특별한 덕목이 아니라 모두가 지켜내야 할 가장 필수적인 기본 가치이다. 내가 먼저 원칙을 지키고, 타인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으려는 노력이 곧 청렴의 출발점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양한 도전과 변화 속에서 때로는 청렴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정직함이 갖는 가치’와 ‘올바른 행동의 의미’를 마음속에 되새겨야 한다. 청렴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행동과 꾸준한 마음가짐에서 자라난다. 이러한 노력이 쌓여 더욱 신뢰받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간다.

청렴은 한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시작되지만, 그 영향력은 사회 전체로 퍼져나간다. 청렴한 사회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반면 청렴이 무너진 사회에서는 불신과 분열이 만연하게 되고, 결국 공동체의 힘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청렴은 개인의 윤리를 넘어 우리 모두 지켜야 할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다.

오늘 하루 나의 선택은 과연 청렴했는가?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도 나는 떳떳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다시 한번 청렴 실천을 다짐한다. 청렴은 한 번의 결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롭게 다져가는 삶의 태도다. 비록 작은 다짐일지라도, 이러한 노력들이 모이면 우리 사회를 조금씩 더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