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손, 지역자율방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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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우리 동네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손, 지역자율방재단

서귀포시 중문동 지역자율방재단장 임금철

서귀포시 중문동 지역자율방재단장 임금철
[정보신문] 날씨가 점점 극단적으로 변화하고, 예기치 못한 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요즘, 우리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때 가장 든든한 존재가 바로 ‘지역자율방재단’이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발적 조직으로, 재난 예방과 대비, 그리고 신속한 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소에는 각자 생업에 종사하다가도 태풍이나 폭우, 한파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하면 힘을 모아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방재단은 매년 양수기 시험 가동 등 풍수해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집수구에 쌓인 흙과 각종 쓰레기들을 정비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가 채 뜨지 않은 이른 새벽부터 주요도로 및 마을 안길에서 제설 작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율방재단의 가장 큰 강점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스스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누구보다 이웃을 잘 알고, 우리 동네 구석구석의 특성을 이해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지역자율방재단의 활동은 단순히 재난에 대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이웃 간의 정을 회복하고, 나와 가족, 그리고 지역을 지키는 보람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지역자율방재단이 가진 힘이자, 우리 지역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다.

재해는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지역자율방재단의 눈과 귀가 되어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고, 각종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 지역자율방재단과 함께하는 모두의 참여가 오늘도 우리 마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