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전 안전교육,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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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작업 전 안전교육,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

서귀포시 남원읍 건설팀장 조두진

서귀포시 남원읍 건설팀장 조두진
[정보신문] 건설현장은 늘 위험과 마주한다. 고소작업, 중장비 운행, 밀폐공간 작업 등 하루하루가 위험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작업 전 안전교육”은 단지 절차가 아니라 사고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무기다.

매일 아침 실시하는 작업 전 안전교육, 이른바 ”TBM(Tool Box Meeting)“은 작업 전에 작업자들과 관리감독자가 모여 작업 내용, 위험요소 및 안전 수칙을 확인하고 논의하는 활동입니다.
단 몇 분이지만 그 무게는 생명과 직결됩니다. 작업 전 안전교육은 작업자들에게 오늘의 위험을 깨닫게 하고 스스로의 안전을 되짚게 만들며, 작업자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여 팀워크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2024년도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산업재해 발생건수 547건 중 건설업이 272건으로 50%를 차지하고 있으며,2024년 한 해 동안 일하다가 사망한 노동자 수는 총 583명 중 건설업이 276명으로 4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최근 산업재해 현황은 건설업을 중심으로 사망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매해 일터에서 사망한 노동자가 7명이나 발생하고 있습니다.건설현장 환경은 하루도 같지 않기 때문에 작업 전 작업내용, 위험요소 사전 제거 및 안전 수칙에 대한 작업 전 안전교육을 했더라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안했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건설현장은 한순간의 실수가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인 만큼 매일매일의 작업 전 안전교육은 결코 가볍게 여겨져선 안 됩니다. 안전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안전관리자, 현장소장, 작업자 모두가 매일 아침 안전교육을 통해 서로를 확인하고 지지할 때 오늘도 무사히 라는 문구가 현실이 됩니다.

작업 전에 안전교육, 그 짧은 시간이 한 생명을 지킬수 있다는 점. 건설 현장의 모든 이들이 익숙함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서 “작업 전 안전교육”의 가치는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임을 알아야 합니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