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마을활력과 주무관 강원부 |
마을 내 어린이집은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매년마다 인구수는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인구수는 증가하고 있었다. 한편 수도권은 과밀화 현상으로 인구가 주변 지역까지 뿜어졌으며, ‘지방 인구소멸’과 ‘수도권 과밀화’가 서로를 강화하는 기이한 양면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원인이 있는 문제점이라면, 해결방안도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주체별 뚜렷한 역할분담이다. 정책 실패의 근본 원인은 모두가 주체처럼 보이지만, 아무도 진짜 주인이 없다는 점이다. 병을 치료함에 있어도 의사·간호사·보호자 각자의 역할과, 환자의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지역주민은 ‘마을을 꼭 지키겠다’는 의지로 마을의 미래를 설계·결정하고, 지자체는 마을 코디네이터가 되어 주민의 역량강화 및 정주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중앙부처는 균형발전을 목표로 제도·재정적 뒷받침 하는 구조가 조성되어야 한다.
둘째로, 마을을 단계적 지원 체계로 살려야 한다. 마을은 가장 기본 단위이자 공동체의 근간이다. 마을 단위가 무너지면 마을→읍면동→도시→전국으로 파급효과가 커진다. 마을지원사업의 현실태인 일회성·단기성 및 하드웨어만 조성하는 사업이 아니라, 단계별 성장 사다리식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
1단계 사업을 성공하였다면 2단계 사업을 공모하는 연속적 사업공모제 등으로, 지속성을 고민해야 한다. 준비된 자가 미래를 주도하는 것처럼, 우리 세대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현상황은 개선될 수도, 악화될 수도 있다. ‘마을 하나 살려서 문제가 해결이 되겠어?’ 보다 ‘마을을 살린다면 전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라고 생각해야 한다. 마을 문제에 관심갖는 작은 노력부터 시작하여, 더욱 활력있는 내일의 마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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