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주여성상담소 「2022년~2025년 7월 기준 실이용자 및 상담 현황」에 따르면, 전남 지역 전체 상담건수는 총 12,362건, 실이용자 수는 1,26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목포시는 상담건수 3,916건(실이용자 390명)으로 전체상담의 31,7%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주여성 지원 거점지역으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 연도별 상담 추이, 매년 3천 건 이상 지속 발생
전남 전체 상담건수는 ▲2022년 2,932건 ▲2023년 2,960건 ▲2024년 4,064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이미 2,406건이 접수돼 연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 상담내용 복합화… 가정폭력, 이혼, 자녀양육, 정서적 고립 등
상담소에 따르면 이주여성들은 주로 가정폭력, 이혼, 자녀 양육 문제뿐 아니라, 언어·문화적 고립, 경제적 위기, 체류 및 국적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 명의 이용자가 여러 차례 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위기대응이 아닌 사례관리 중심의 지속적 접근이 필요한 실정이다.
□ 상담 집중지역 편중… 목포·영암·나주 등 특정 지역에 쏠림 현상
이번 통계에서 상담건수가 높은 지역은 ▲영암군(2,560건) ▲목포시(1,138건) ▲나주시(929건) ▲해남군(693건) ▲순천시(595건)등으로, 지역별 이주여성 인구 및 상담 접근성에 따라 상담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남이주여성상담소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상담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지역 간 지원격차 해소를 위해 전문상담 인력 확충, 법률지원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여성 상담 체계, 지역사회 연계 통한 강화 필요
전문가들은 이주여성 상담을 단순 정보제공이나 긴급조치 수준에서 벗어나, 법률·의료·심리·주거 등 다분야 통합지원체계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담소 인프라 확대, 통번역 지원 강화, 지역사회 협력망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전남이주여성상담소는 “앞으로도 이주여성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정착을 위한 상담·교육·사례관리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다문화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