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제교육원 글로벌역량지원센터, 2025년 한·일 학생 대상‘차세대 글로벌 연수’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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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립국제교육원 글로벌역량지원센터, 2025년 한·일 학생 대상‘차세대 글로벌 연수’개최

문화 교류와 세계시민교육으로 미래 협력의 기반 마련

국립국제교육원 글로벌역량지원센터, 2025년 한·일 학생 대상‘차세대 글로벌 연수’개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한상신) 글로벌역량지원센터는 8월 26일(화)부터 29(금)일까지 미동초등학교와 교토국제학교 중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글로벌 연수를 실시했다.

‘차세대 글로벌 연수’는 2018년부터 도서·벽지 등 학생 지원을 위해 시작되었고, 2024년에부터는 한국과 일본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교류형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운영을 통해 직접적인 인적 교류가 글로벌 인식 함양에 가장 효과적임을 확인하였고, 2025년부터는 대상 국가를 한국·중국·일본 3개국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한·일 학생 교류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었으며, 글로벌 교육교류 중심 프로그램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연수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세계시민으로서의 가치와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연수 첫날 학생들은 자기소개 및 교류 활동으로 어색함을 풀고, 서툴지만 영어로 대화하며 국적을 넘어선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둘째 날은 세계시민교육과 혼성팀 프로젝트 활동으로 협력과 실천의 의미를 배우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 방안을 고민했다.

셋째 날에는 제주 사계해안을 따라 해안정화 활동을 진행하여 자연 보호의 중요성과 글로벌 환경 문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전체 여정을 되돌아보며 ‘소통·존중’, ‘협력’, ‘다문화 수용성’ 등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가치를 되새겼다.

연수에 참가한 미동초등학교 학생은 “첫날부터 너무 즐거웠고 일본 언니 오빠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기뻤다”며 “세계시민교육 시간에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 학생은 “미동초 친구들과 서로 인사하고 친해지는 시간이 좋았다”며 “세계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특히 마지막 편지쓰기를 통해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차세대 글로벌 연수’ 관계자는 옛 보성초등학교 신평분교(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재일교포 고려경 송덕비를 방문하여 의미를 더했다. 고려경 선생은 1970년 신평분교 부지를 기증하며 제주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정동욱 센터장은 “당시 재일교포와 제주 지역 간의 경제·사회적 교류가 현재 교육 발전의 기틀이 되었다.”며 “이번 연수도 한·일 학생 교류가 미래 세대 협력의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역량지원센터는 2014년 영어교육센터로 개원해 2024년 기능과 명칭을 변경하여 글로벌 교육교류 중심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차세대 글로벌 연수’ 대상을 한·중·일에서 APEC 회원국까지 넓혀, 더 많은 청소년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